국무총리
,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한연장"
지속여부 검토키로
하태식 회장
, 총리와 간담회서 "야생멧돼지 강력 감축 등 건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월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하태식 축산관련단체장을 비롯한 전국농민단체 대표를 초청해 제 22차 목요대화를 실시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하태식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제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목요대화에서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식량의 안정적 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정부측은 식량 자급률을 제고하는 한편, 제2차 농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하태식 회장, 야생멧돼지 강력 감축, 재해보상기준 상향 등 건의
특히 이날 하태식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화천 ASF 발생으로 재입식을 앞둔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ASF 발생은 야생 멧돼지를 통한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야생멧돼지에 대한 강력한 감축 정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 확산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ASF 때문에 살처분하고 입식하지 못하고 있는 농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에 2건이 추가 발생하면서 재입식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추가로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해서 재입식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장마, 홍수 피해에 따른 자연재해보상기준이 상향조정되면서 한돈은 반영되었지만, 한우와 낙농 등의 재해보상기준은 상향조정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준 상향을 요청했다.
하태식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맞아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청탁금지법의 한시적 금액 상향조정으로 전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농축산물에 한하여 선물 가액 상향조정된 금액을 연중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줄 것도 건의했다.
이날 정 총리는 올해 추석 명절에 한해 한시적으로 상향한 청탁금지법상 농축산물 선물가액상한(10→20만원) 연장요구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